좋은 인터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퍼슨웹이라는 인터뷰 웹진을 즐겨 찾을 때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본 적 없었던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즐거운 일임을 깨닫게 해주는 매체였습니다. 퍼슨웹의 후지이 다케시 인터뷰와 박원순의 자살 이후 시사인의 천관율이 진행한 정춘숙의 인터뷰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아보자면, 재작년부터 참여한 북디자인 연구 모임에서 1980~90년대에 현장에서 활동했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그들이 생각보다 과거를 회고하고 정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인터뷰는 사적이고 미시적으로 치부되었던 일을 공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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