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구홍이 진행하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피지컬워크숍(2)’ 수업의 과제물인 이 대화록의 예상되는 독자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25명과 30대 후반의 교수입니다. 20대 초중반의 이윤석의 모습과 가졌던 목표와 꿈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30대 후반의 이윤석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요즘은 사회가 불평등만으로 쌓여있는 탑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가 가졌던 목표와 꿈을 공유하는 것이 또 다른 소외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해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다. 꿈과 이상은 영혼의 방부제다. 완벽히 준비된 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관찰하자! 저는 지금 하던 대로 꾸준하고 즐겁게 살고 싶어요. 냉소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요.”
“⋯⋯⋯”